블로그를 시작하면 누구나 방문자를 기대한다. 글을 발행하면 사람들이 읽어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검색 유입도 자연스럽게 생길 것이라고 예상한다. 하지만 현실은 생각과 다른 경우가 많다.
처음 블로그를 개설하고 글을 작성했을 때 가장 놀랐던 것은 방문자 수였다. 몇 시간을 투자해 작성한 글인데도 방문자가 거의 없었다. 어떤 날은 0명이었고, 어떤 날은 한두 명 정도였다. 심지어 그 한 명도 본인일 가능성이 있었다.
그때 가장 많이 했던 고민이 있다.
“방문자가 없는데 계속 글을 써야 할까?”
아마 대부분의 초보 블로거가 한 번쯤 해보는 생각일 것이다.
오늘은 블로그 방문자가 거의 없던 시기에 느꼈던 점과 시간이 지나면서 생각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정리해 보려고 한다.
처음에는 조회수만 확인했다
글을 발행하면 바로 통계를 확인했다.
한 시간 후에도 확인했다.
다음 날에도 확인했다.
조회수가 오르지 않으면 실망했다.
반대로 조금이라도 올라가면 기분이 좋아졌다.
지금 생각해 보면 너무 숫자에만 집중했던 것 같다.
방문자 0명보다 더 힘든 것
사실 방문자 수보다 힘들었던 것은 반응이 없다는 점이었다.
댓글도 없었다.
문의도 없었다.
공유도 없었다.
글을 읽은 사람이 있는지조차 알 수 없었다.
혼자 운동장을 뛰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글쓰기를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
20개 정도 글을 작성했을 때였다.
생각보다 변화가 없었다.
검색 유입도 거의 없었다.
그때는 정말 그만둘까 고민했다.
하지만 이미 투자한 시간이 아까워 조금만 더 해보기로 했다.
지금 생각하면 그 결정이 가장 중요했다.
의외의 변화는 나중에 왔다
처음 한 달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
두 달도 비슷했다.
그런데 어느 날 예전에 작성한 글에 방문자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최근 글이 아니었다.
몇 주 전에 작성했던 글이었다.
그때 처음으로 검색엔진은 생각보다 느리게 움직인다는 사실을 체감했다.
블로그는 글을 쓰는 곳이 아니라 쌓는 곳
초반에는 매일 새 글만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블로그는 글을 올리는 공간이 아니라 기록을 쌓는 공간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한 편 한 편은 작아 보였다.
하지만 수십 개가 모이면 전혀 다른 모습이 되었다.
조회수보다 먼저 확인해야 할 것
예전에는 방문자 수가 전부라고 생각했다.
지금은 아니다.
오히려 글의 품질을 먼저 본다.
제목은 적절한가.
내용은 이해하기 쉬운가.
실제 경험이 담겨 있는가.
이런 부분이 더 중요하다고 느낀다.
방문자가 없는 시기의 장점
이상하게 들릴 수 있다.
하지만 방문자가 없을 때도 장점은 있었다.
실험을 마음껏 할 수 있었다.
글쓰기 스타일을 바꿔보기도 했다.
주제를 다양하게 시도해 보기도 했다.
누군가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됐다.
가장 후회되는 행동
예전 글을 너무 빨리 포기한 것이다.
조회수가 없다고 해서 가치가 없는 글은 아니었다.
검색 유입은 생각보다 오래 걸리는 경우가 많았다.
조금 더 기다렸다면 결과가 달랐을 수도 있었다.
지금은 예전 글도 꾸준히 관리하고 있다.
블로그를 오래 운영하는 사람들의 특징
여러 블로그를 살펴보면서 느낀 점이 있다.
성공한 사람들은 특별한 비밀이 있는 경우보다 꾸준히 운영한 경우가 많았다.
물론 콘텐츠 품질도 중요하다.
하지만 지속성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요소였다.
방문자보다 중요한 기록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의외의 장점을 발견했다.
예전에 작성한 글이 남아 있다는 점이다.
몇 달 전 생각이 기록으로 남아 있다.
당시 경험도 남아 있다.
시간이 지나면 그것 자체가 자산이 된다.
지금 다시 시작한다면
초반 방문자 수에는 신경을 덜 쓸 것이다.
대신 경험을 기록하는 데 집중할 것이다.
검색 유입은 결과다.
기록은 과정이다.
과정이 쌓여야 결과도 생긴다는 사실을 이제는 알게 되었다.
블로그를 하면서 배운 것
블로그는 생각보다 느린 매체다.
오늘 작성한 글이 내일 성과를 내지 않을 수도 있다.
몇 달 뒤에 평가받을 수도 있다.
이 점을 이해하고 나니 조급함이 줄어들었다.
마무리
블로그 방문자가 0명인 날에도 글을 써야 할까라는 질문에 지금의 답은 “그렇다”이다. 물론 무조건 많은 글을 쓰라는 의미는 아니다. 가치 있는 기록을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에는 아무도 읽지 않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예전 글이 검색되고, 예상하지 못한 유입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블로그는 단거리 달리기보다 마라톤에 가깝다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
만약 지금 방문자가 적어서 고민하고 있다면 통계 화면보다 작성한 글 자체를 한 번 더 살펴보는 것을 추천한다. 결국 블로그를 성장시키는 것은 숫자가 아니라 꾸준히 쌓이는 콘텐츠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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